요즘 시를 읽는 재미에 빠져 있다.
정형적인 시가 아닌 마치 산문처럼 쓴 시를 말이다.
가끔은 나도 시를 써 보는데, 그 형식은 정말 내 맘대로다.
산문도 아니고 시도 아닌 것 같지만, 시의 느낌을 갖고 있으면서 길고 시 같지 않다.
나의 마음을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재미있다.
내 마음은 나도 잘 모를 수 있는데, 그렇게 글을 쓰다 보면, 내 맘이 정리되기도 한다.
그리고 생각지도 못했던 다른 생각이 떠오르기도 한다.
그것을 매개로 새로운 것을 탐색하기도 한다.
그러면서, 새로운 주제의 책을 읽게 된다.
놀랍고도 색다른 걸 찾게 되면 참 기쁘다.
새로운 주제와 기존의 주제가 만나서 더 다채로운 생각을 낳을 수 있다.
그러나 어떨 때, 사람들은 그런 나의 시를 보면서,
"이건 무슨 의미예요?", "좀 이상하지 않아요?", "이해가 되지 않네요?"라고 말하기도 한다.
그렇지만, 뭐, 내 생각을 너무 알려고 하지 마라.
너무 알려고 하면 다친다. 하하.
나만의 생각이고 나만의 느낌이므로 사실 글로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서 그렇겠지만, 내 머릿속에는 제대로 된 '것'들이 들어 있다.
제대로 표현하지 못해서 다른 사람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.
그렇지만, 그걸 굳이 이해시키고 싶지도 않다.
그냥, 타인에게 해가 되는 것도 아닌데, 뭐...
그저 내 머릿속의 떠도는 상념일 뿐이니까.
이렇게, 생각의 생각을 하며, 꼬리에 꼬리를 물며 사유를 하는 것이 재미있다.
인생이 별거 있나, 그렇게 재미있게 살면 되는 거 아닌가?
'시'는 어쩌면 '삶'과 비슷하다고 말할 수 있다.
'여백'이 있다는 것이다.
'시' 속의 여백에 나만의 의미를 담는다.
내 삶 속의 여백에도 나만의 의미를 담을 거다.
'여백의 미(美)'가 바로 삶의 여유이자, 활력이자 숨통이다.
오늘은 횡설수설하는 내 마음의 말을 한 번 적어봤다.
무밋 생각.
감사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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